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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Bowlby의 동물행동학 이론에 대해 알아보자

by 설맘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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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lby의 동물행동학 이론

오늘날, 양육자에 대한 영아의 정서적 유대가 생존 향상을 위한 진화론적 반응이라고 생각하는 애착의 동물행동학 이론이 가장 광범위하게 수용되는 관점이다. 이러한 생각을 영아 부모의 유대에 처음 적용한 John Bowlby는 양육자에 대한 애착의 질이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아동의 능력과 안정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정신분석적 사고를 지니고 있었다.

John Bowlby

동시에, Bowlby는 Konrad Lorenz의 각인 연구의 영향을 받았다. Bowlby는 다른 종의 동물과 마찬가지로, 영아도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환경을 탐색하고 숙달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얻기 위하여 부모 가까이에 있으려는 뿌리 깊이 새겨진 일련의 행동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부모와의 접촉은 아기가 수유될 것임을 확신시켜 주지만, bowlby도 수유가 애착의 기초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애착은 종의 생존, 안전과 능력 모두를 보장하는 것을 극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진화론적 맥락 속에서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Bowlby에 따르면, 부모와 영아의 관계는 성인을 아기 곁으로 부르는 타고난 신호체계에서 출발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정한 애정적 결합이 형성되며, 온정적이고 민감한 보살핌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서적 인지적인 능력을 통해 유지된다. 애착은 4단계로 발달한다.

 

1. 애착전 단계 (출생에서 6주)

마음속 깊이 새겨진 신호 잡기, 미소 짓기, 울기, 성인의 눈 응시하기는 신생아가 다른 사람들과 가까운 접촉을 갖도록 돕는다. 이 연령의 아기들은 자기 엄마의 냄새, 목소리, 얼굴을 인식한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은 친숙하지 않은 성인과 있더라도 개의치 않으므로 아직 엄마와 애착을 형성하지는 않았다.

 

2. 애착형성 단계 (6주에서 6~8개월)

이 단계에서 영아는 친숙한 양육자에게 낯선 사람과는 다르게 반응한다. 예를 들면, 아기는 엄마와 함께 있을 때 자유롭게 미소 짓고, 웃고, 옹알이를 하며, 엄마가 안아 올리면 더 빨리 울음을 멈춘다. 자신의 행동이 그들 주변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배우게 되면, 아기는 신뢰감을 갖게 되고 신호를 하면 양육자가 반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발달시키기 시작하지만 양육자로부터 떨어지더라도 아직까지는 이에 대해 저항하지 못한다.

 

3. 명백한 애착 단계 (6~8개월에서 18개월~2세)

이제 친숙한 양육자에 대한 애착이 명확해진다. 아기들은 분리불안을 나타내며, 자신이 신뢰하는 성인을떠나면 당황한다.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처럼, 분리불안은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영아의 기질과 현재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많은 문화에서, 양육자가 보이지 않을 때에도 양육자는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을 영아가 명확히 이해함을 의미하는 분리불안은 6~15개월 사이에 증가된다. 이처럼 Piaget의 대상 영속성을 아직 습득하지 못한 아기들은 엄마로부터 떨어지더라도 대체로 불안해하지 않는다.

부모가 떠나는 것에 저항하는 것 외에도 나이 든 영아와 걸음마기 영아는 엄마와 함께 있으려고 애쓴다. 이 시기 영아는 타인보다는 엄마에게 접근하고, 따라다니고, 기어오른다. 그리고 이 장의 초기에 제시한 것처럼, 그들은 탐색을 위한 안전기지로 엄마를 이용한다.

 

 

4. 상호호혜적 관계 형성 (18개월~2세 이후)

두 살이 끝나 갈 무렵, 표상과 언어의 급속한 성장은 걸음마기 영아로 하여금 부모가 오고 가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이해하고 언제 되돌아올지를 예측하게 도와준다. 그 결과 분리 저항이 없어진다. 이제 유아는 그녀의 목표를 변경하기 위해 요구와 설득을 사용하여, 양육자와 협상한다. 예를 들어, 어떤 2세 아이는 양육도우미에게 맡겨지기 전에 부모에게 동화책을 읽어 달라고 조른다. 아이는 부모가 어디로 가는지와 언제 올지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부모와 함께한 시간이 충분할 때 부모 없이도 아이가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다.

 

 

 

 

Bowlby에 의하면, 이러한 네 단계를 통해 경험하지 않고도 아동은 부모의 부재 중 안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지속적인 애정적 유대를 형성한다. 이러한 심상은 내적작용모델, 또는 애착 대상의 유효성에 대한 기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지지할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그러한 대상과 자신과의 상호작용 등의 총체이다. 내적작용모델은 미래의 모든 가까운 관계에 대한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성격의 핵심적 부분이 된다. 

이처럼, 2세 초반의 걸음마기 영아는 부모의 위안과 지지에 대한 애착 관련 기대를 형성하게 된다. 두 연구에서 안정 애착된 12~16개월 된 영아는 무반응적인 양육자의 비디오를 반응적인 양육자의 비디오보다 더 오랫동안 쳐다보았다. 반대로 불안정 애착된 걸음마기 영아의 반응은 두 비디오 간에 차이가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그들의 인지적, 정서적, 그리고 사회적 능력이 증가하고, 부모와 좀 더 상호작용하거나 성인, 형제, 친구들과 긴밀한 유대를 형성하면서 아동들은 지속적으로 내적작용모델을 수정하거나 확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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